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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싸움에서 휘둘리지 않는 품격있는 대화법

by 밤바다와별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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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과 가치관, 정치관, 종교관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대화가 문제없이 흘러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세상은 점점 양극화되어, 다양한 살마들과 깊은 대화는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 종교 신자와 무신론자 그리고 남성과 여성이 서로 대화가 되지 않아 싸우고 있는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상대방과 갈등이 커지지 않고 품격을 지키면서 생산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러기 위해선 대화의 전략을 이해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략을 알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본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상대를 협력 상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와 논쟁을 할 때 '이 사람은 나의 적이고 설득시켜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사람은 나의 동료이고 이 사람은 나에게 정보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상대를  설득하려 하고 공격할수록 공격받는 상대는 자신의 의견에 더 집착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사람이 자신의 신념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상대방과 대화에서 필요한  효과적인 전략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상대의 주장을 의심하게 만들어라.

우리는 실제보다 어떤 것을 더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인류의 지식이 몰려있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뒤 읽지도 않고 그 내용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상대가 갖고 있는 주장이 빌린 지식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세요. 즉, 상대방이 그것에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먼저,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으며  궁금한 점을 물어보세요. 이렇게 하면 상대는 방어의 벽을 낮추며 설명을 하게 됩니다. 이내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불법 이민자를 강제로 추방하는 것이 어떤 이점이 있는지 모르겠어. 장점, 단점 중 뭐가 더 클까?" "어떤 방식으로 집행되고, 비용은 얼마나 들까?" 이런 식으로 상대에게 질문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무지를 인정하면 상대방은 경계를 풀고 내 이해를 돕기 위해 열심히 설명할 것입니다. 상대는 자세히 설명할수록 자신이 가진 지식의 한계를 깨달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상대방이 동질감을 느끼게 만들어라.

상대방과 어떤 대화를 하건 의견 일치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편에 있는 특정 사람들이 도를 넘는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양극화된 사회에서는 상대방은 우리 편 중에서 온건한 입장보다는 극단주의자들이 펼치는 의견에 익숙할 것입니다. 우리 입장을 뒷받침하는 좋은 논거는 잘 모르고 말이죠. 이렇게 되는 이유는 언론에서는 극단적인 의견일수록 인기를 끌기 때문이죠. 이때 당신이 그들과 다르다고 선을 그으면 상대는 '나와는 다른 편이지만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고 반대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 편의 사람 중  어떤 사람들이 폭력을 행사했거나, 철없는 아이처럼 떼를 쓰면서 비난만 하고 있다면 그 모든 행위에 선을 긋는 것입니다. 그들의 그런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한다면,  상대방에게 공감과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안전한 합의점을 만들어놓고 나면, 더 깊은 대화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셋째, 인식 원리에 주목하기

우리는 상대방이 말하는 결론보다, 그 사람의 인식 원리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철수가 '커피는 해롭다'라고 주장한다고 해봅시다. 흔히 우리는 철수의 믿음 자체를 놓고 논쟁하려고 합니다. 이때 철수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며, 자동적으로 반론을 꺼내 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이 아프게 반복하는 논거를 가져오겠죠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너는 어떻게 해서 커피는 해롭다는 의견을 갖게 되었어?" 그러면 철수는 자신의 신념이 위협받지 않기에 방어의 벽이 낮아집니다. 어떻게 자신이 그 결론에 이르렀는지 설명해주겠죠. 철수가 말을 많이 할수록 알지 못하는 범위를 인지하게 될 것이고, 더 구체적으로 물어볼수록 자신의 논리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철수가 막힘없이 잘 설명하거나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해도 그 또한 좋습니다. 상대가 왜 그런 믿음을 갖게 되었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지식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다음에 비슷한 주장을 접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의 신념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선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나와 다른 편이라고 해도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를 악하거나 무식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저 나와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보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상대를 적이 아니라 대화 동료로 받아들인다면, 의미 있고 생산적인 토론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한 세 가지 전략을 가지고 논쟁이 아닌, 품격 있는 대화를 나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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